마늘 1봉지 사서 절반 버리셨다면 3분만 보세요

마트에서 마늘 한 봉지를 사 오면 처음 며칠은 싱싱하지만, 비닐봉지째 그대로 두면 어느새 축축하게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져 버리기 일쑤입니다.

한국 밥상에 빠질 수 없는 기본 식재료인 만큼, 딱 3분만 투자해서 제대로 자리만 잡아주면 버리는 것 하나 없이 끝까지 알뜰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1. 깐마늘 한 달 이상 싱싱하게 지키는 밀폐 보관법

비닐봉지 속 깐마늘이 금방 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마늘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분 때문입니다. 이 수분만 확실히 잡아주면 냉장실에서도 한 달 넘게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데, 방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 바닥에 제습제 깔기: 밀폐용기 바닥에 설탕이나 굵은소금을 1~2cm 두께로 고르게 깝니다.
  • 키친타월 층 쌓기: 그 위에 도톰한 키친타월을 두 겹 깔고, 씻지 않은 깐마늘을 얹어 밀폐한 뒤 김치냉장고에 넣습니다.

바닥에 깔아둔 설탕이나 소금이 습기를 강력하게 흡수해 주기 때문에 마늘이 짓무르지 않습니다. 도중에 키친타월이 축축해졌다 싶을 때 한 번씩만 새것으로 갈아주면 두 달 가까이도 끄떡없습니다.


2. 요리 시간이 확 줄어드는 다진 마늘 냉동 보관법

다진 마늘은 넉넉히 만들어 얼려두면 든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하거나 통째로 꽁꽁 얼어붙어 숟가락으로 긁어내기 힘든 게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식용유 반 큰술 넣고 갈기: 마늘을 갈 때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살짝 넣으면 공기 접촉이 차단되어 냉동실 안에서도 갈변 없이 뽀얀 색이 유지됩니다.
  • 격자 모양으로 눌러 얼리기: 지퍼백에 얇게 편 뒤 칼등이나 젓가락으로 바둑판 모양 칼집을 내어 얼리면, 나중에 큐브 모양으로 톡톡 부러뜨려 쓰기 편합니다.

실리콘 얼음틀이 있다면 한 큰술씩 채워 굳힌 뒤 지퍼백에 한데 모아두셔도 좋습니다. 찌개나 볶음 요리를 할 때마다 한 조각씩 쏙 꺼내 쓰면 요리 시간이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3. 통마늘의 숨통을 틔워주는 상온 보관법

껍질째 있는 통마늘은 차가운 냉장고에 넣으면 오히려 습기를 머금어 싹이 트거나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통마늘은 공기가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서 보관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구매한 즉시 신문지 위에 하루 정도 넓게 펼쳐 겉면의 눅눅한 습기를 바짝 말려준 뒤, 통풍이 잘되는 양파망에 담거나 구멍을 뚫은 종이 상자에 신문지를 켜켜이 깔아 담아두시면 됩니다. 햇볕이 들지 않고 바람이 솔솔 통하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에 걸어두면 알이 마르지 않고 단단함이 오래갑니다.


마늘은 보관 용기에 넣기 전 '수분을 어떻게 잡아주느냐'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사 온 마늘이 있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밀폐용기에 설탕과 키친타월을 깔아 딱 3분만 정리해 보세요. 마지막 한 알까지 알뜰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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