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손질법부터 보관법까지, 이렇게 드세요
요즘 마트나 시장 가면 무화과가 한창입니다. 껍질째 먹어도 되는지, 씻을 때 조심할 건 없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무화과를 제대로 손질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좋은 무화과 고르는 법
무화과는 사고 나서 며칠 두면 물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고를 때가 중요합니다.
- 껍질이 살짝 갈라지면서 과육이 비치는 정도가 딱 좋습니다.
- 너무 단단하면 덜 익은 것이고, 만졌을 때 물컹하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촉촉한 것으로 고릅니다.
- 표면에 하얀 진액 같은 것이 살짝 묻어 있으면 신선하다는 신호입니다.
씻는 법
무화과 껍질은 얇아서 세게 문지르면 상처가 납니다.
흐르는 물에 살살 굴려가며 씻어주고, 꼭지 주변에 흙이 있으면 손끝으로 가볍게 털어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베이킹소다 물에 잠깐 담갔다 헹구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껍질째 먹어도 되나요
네, 무화과는 껍질째 먹는 과일입니다. 껍질에 식이섬유가 많아서 오히려 껍질까지 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만 껍질 식감이 부담스러우면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속만 떠먹어도 됩니다. 이럴 땐 꼭지 부분만 살짝 잘라내고 세로로 반 가르면 됩니다.
무화과 먹으면, 입술이 따갑다?
무화과를 먹고 입술이나 입 안이 따끔거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인가 싶을 수 있지만,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무화과에는 피신(ficin)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파인애플의 브로멜라인과 비슷한 성분인데, 이 효소가 입술이나 입 안 점막을 살짝 자극하면서 따끔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더 심하게 느껴집니다.
- 덜 익은 무화과일수록 효소가 더 많습니다.
- 꼭지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에 효소가 몰려 있습니다.
-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드실 때 이렇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 꼭지 부분은 살짝 잘라내고 드세요.
- 잘 익은 무화과를 고르면 자극이 훨씬 덜합니다.
- 그래도 따갑다면 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드셔보세요.
대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매번 반복적으로 따갑거나 입술이 붓는다면 그런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도 먹어봤습니다
그냥 생과일로 먹는 것도 좋지만 활용법이 은근히 많습니다.
- 요거트에 잘라 넣고 꿀을 살짝 뿌립니다.
- 견과류와 같이 먹으면 식감 대비가 재밌습니다.
- 살짝 구워서 치즈와 곁들이면 안주로도 손색없습니다.
- 잼으로 만들어서 두고두고 빵에 발라 먹습니다.
보관은 이렇게
무화과는 상온에서 금방 물러지는 편이라 사 온 날 바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바로 못 먹으면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싸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합니다. 이렇게 해도 2~3일 안에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래 두고 드시고 싶으면 씻어서 반으로 잘라 냉동해두면 스무디나 잼을 만들 때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제철에 잠깐 나오는 과일이라 있을 때 챙겨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도 간단하니 부담 없이 드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