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차 효능과 만드는 법, 말리는 방법까지 쉽게 알아보기
여주차는 건강을 챙기려는 분들 사이에서는 꾸준히 관심을 받는 차입니다.
평소 혈당을 살펴야 하는 분들이 여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주에 들어 있는 성분이 식사 후 혈당이 너무 빠르게 올라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거든요. 단맛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고, 차로 끓여 마셔도 깔끔한 맛을 유지해 일상에서 건강 차로 즐기기 좋답니다.
여주차 효능, 왜 건강에 도움이 될까?
여주는 영어로 ‘비터멜론’이라고 부를 만큼 분명한 쓴맛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이 쓴맛을 만드는 성분이 식사 후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는 상황을 조금 더 천천히 올라가도록 돕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평소 혈당이 쉽게 올라가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식단 조절과 함께 여주를 차로 즐기기도 합니다.
따뜻하게 우린 여주차는 기름지거나 무거운 음식을 먹은 뒤 입안이 텁텁하게 느껴질 때 속을 가볍게 하며,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식사 후 마시는 차로도 잘 어울려요.
여주는 성질이 차가운 편이라 더운 계절에는 갈증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당분이 많은 음료 대신 가벼운 건강 차로 마시기 좋은 식재료입니다.
여주 말리는 법
생여주는 수분이 많아 오래 보관하기 어렵고요. 상태에 따라 맛이 들쭉날쭉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주 말리는 법을 한 번 익혀두면 필요할 때마다 여주차를 간편하게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먼저 여주를 깨끗하게 씻어 세로로 길게 갈라 속에 있는 씨와 흰 부분을 제거합니다. 그다음 0.5cm 정도의 두께로 얇게 썰어주면 건조가 잘 되고, 나중에 차로 우려낼 때도 맛이 고르게 우러나요.
손질한 여주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넓게 펼쳐 자연 건조를 해도 되고, 집에 에어프라이어나 식품건조기가 있다면 낮은 온도로 천천히 말려도 좋아요. 날씨와 도구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살짝 부스러지는 느낌이 날 정도라면 잘 마른 상태입니다.
이렇게 말려 둔 여주는 차로 우려 마시기 딱 좋아요.
말린 여주 보관법: 오래 두고 쓰는 팁
잘 말린 여주를 오래 활용하려면 보관이 중요해요.
건조가 충분히 끝난 뒤에는 여주를 완전히 식힌 다음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밀폐 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오랜 기간 여주차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여름처럼 습도와 온도가 높은 계절에는 실온보다는 냉장 보관이 더 안전해요.
말린 여주를 꺼낼 때는 물기가 있는 손 대신 젓가락이나 작은 집게를 사용하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분이 닿아 곰팡이가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관리해도 한 번 말려 둔 여주를 여러 번 나누어 차로 끓여 마실 수 있습니다.
여주차 끓이는 방법(간단하게 만드는 법)
여주차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말린 여주와 물만 있으면 언제든지 준비가 가능해요. 냄비를 사용할 때는 물에 말린 여주를 넣고 약한 불에서 잠시 끓인 뒤,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맛과 향이 우러나옵니다. 이렇게 끓이면 두 잔 안팎의 양이 나와 하루에 나누어 마시기 좋습니다.
조금 더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컵에 말린 여주 몇 조각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는 방법도 있어요. 처음에는 우려내는 시간을 너무 길게 잡기보다는 3~4분 정도에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주차는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진하게 우리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맛을 보면서 시간을 조금씩 늘려 자신에게 맞는 농도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여주차 맛은 어떤가?
여주차의 가장 큰 특징은 쓴맛입니다. 한 입 마셨을 때 분명하게 느껴지는 쓴맛이 있지만, 오래 남아 입안을 거슬리게 하는 종류의 쓴맛은 아닌 것 같아요. 따뜻하게 마시면 쓴맛이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지고, 마신 뒤 입안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주어 식사 후 차로 곁들이기 좋아요.
쓴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레몬 조각이나 생강을 함께 넣어 우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레몬은 상큼함을 더해주고, 생강은 특유의 따뜻한 향을 더해주기 때문에 여주차의 쓴맛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다만 당을 조절해야 하는 분이라면 설탕이나 꿀을 넣기보다는 가능한 재료 그대로 즐기시는 편이 좋아요.
여주차에 카페인이 들어 있을까?
여주차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커피나 홍차처럼 각성 효과를 주는 음료와 달리, 여주차는 시간대와 상관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에요. 저녁 시간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날 때 마시면 잠을 방해할 걱정이 적어요. 평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대체 음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몸에 부담이 적고 재료가 간단해 꾸준히 마시기 편하죠. 직접 여주를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면 재료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 안심이 되고, 나만의 건강 습관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혈당이 걱정되거나 기름진 음식이 많았던 날, 당이 들어간 음료 대신 여주차를 한 잔씩 천천히 즐기며 몸의 변화를 차분히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