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노란 오이, 일명 '노각'으로 무침 해 먹는 집 많으시죠?
근데 야심 차게 만들었다가 한입 먹고 "어... 이거 왜 이렇게 써?" 하고 당황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ㅋㅋ
저도 처음 노각무침 도전했을 때 쓴맛 때문에 거의 다 버릴 뻔했거든요.
노각은 늙은 오이라 일반 오이보다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많이 남아있어서, 손질을 대충 하면 그 쓴맛이 그대로 무침에 남느다고 합니다. 근데 몇 가지 포인트만 지키면 쓴맛 거의 없이 아삭하고 시원한 노각무침을 만들 수 있다는 거~
왜 노각은 쓴맛이 날까?
노각의 쓴맛은 껍질과 씨 주변, 그리고 꼭지 부분에 많이 몰려있어요. 꼭지 쪽은 오이 전체에서 쓴맛이 가장 강한 부위라, 여기를 제대로 안 잘라내면 아무리 양념을 잘해도 쓴맛이 확 올라옵니다.
쓴맛 제거하는 확실한 방법 5가지
1. 꼭지 부분 넉넉하게 잘라내기
꼭지에서 1~2cm 정도는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잘라내세요. 이 부분이 쓴맛의 주범입니다.
2. 껍질 두껍게 벗기기
노각은 껍질이 두껍고 질긴 데다 쓴맛도 많아서, 일반 오이보다 훨씬 두껍게 벗겨내야 해요. 초록빛이 살짝 남을 정도로 깊게 벗기는 게 포인트입니다.
3. 씨와 속을 완전히 제거하기
반으로 갈라서 숟가락으로 씨와 물컹한 속을 싹 긁어내세요. 이 부분도 쓴맛과 수분이 많아서 무침이 질척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4. 소금에 절여서 쓴맛 빼기
채 썬 노각에 소금을 뿌려 15~20분 정도 절이면, 삼투압 작용으로 쓴맛 성분이 물과 함께 빠져나와요. 절인 후엔 반드시 물기를 꽉 짜주세요.
5. 찬물에 한 번 헹구기
절인 노각을 찬물에 살짝 헹궈서 짠맛과 남은 쓴맛을 함께 씻어내면 훨씬 깔끔한 맛이 됩니다.
이 다섯 가지만 지켜도 쓴맛 걱정 없이 아삭한 노각무침을 즐기실 수 있어요.
노각무침 간단 레시피
재료 (2인분 기준)
- 노각 1개
- 소금 1작은술 (절임용)
- 고춧가루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식초 1큰술
- 설탕 1작은술
- 참기름 1작은술
- 통깨 약간
- 쪽파 약간 (선택)
만드는 법
- 노각은 껍질을 두껍게 벗기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채 썬다.
- 채 썬 노각에 소금을 뿌려 15~20분간 절인다.
- 절인 노각은 물기를 꽉 짜낸다.
- 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설탕,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 통깨와 쪽파를 올려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