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부추전, 반죽부터 양념장까지 꿀팁 공개

요즘 시장이나 마트에서 한 단만 사도 가격이 부담 없고, 손질도 간편해서 냉장고에 꼭 채워두고 싶은 채소 부추입니다. 

전으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서 간장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밥반찬은 물론, 간단한 술안주로도 그만이죠. 입맛 없을 때 후다닥 만들어 먹기에도 참 좋은 메뉴예요. 그런데 이 부추전, 의외로 반죽 농도가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흐물흐물해지고, 반대로 너무 적으면 퍽퍽해서 식감이 별로예요.

오늘은 요리 초보도 바삭하고 촉촉한 부추전을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도록 정확한 레시피와 알짜팁을 정리해드릴게요.


실패없는 부추전 레시피와 꿀팁

🔽재료 준비하기(2~3인분)

  • 부추: 한 줌 (약 100~150g, 4~5cm 길이로 썰기)
  • 양파: 1/2개 (얇게 채 썰기)
  • 깻잎: 3~4장 (선택, 얇게 채 썰기)
  • 부침가루 (또는 튀김가루): 1컵 (약 100g)
  • 물: 2/3컵 (약 160ml, 채소 수분 고려해 조절)
  • 식용유: 넉넉히 (팬에 얇게 깔릴 정도)
  • 식초: 1스푼 (부추 세척용)

🔽양념장 재료

  • 진간장: 2스푼
  • 식초: 1스푼
  • 고춧가루: 1/2스푼
  • 청양고추: 1개 (다져서, 선택)
  • 참기름 또는 통깨: 약간 (선택, 풍미 UP)

만드는 방법과 과정



1. 채소 손질하기

부추는 깨끗이 씻은 뒤 4~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너무 길면 먹기 불편하고 너무 짧으면 부추의 식감이 덜 살아요. 양파는 얇게 채 썰어 은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깻잎은 향을 더해주는 비밀 재료인데 없으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깻잎 넣을 때는 얇게 채 썰어 부추와 섞어주세요.



2. 부추 세척하기

부추는 흙이나 먼지가 묻어 있을 수 있어서 깨끗하게 세척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큰 볼에 물을 넉넉히 받아 식초 한 스푼을 넣고, 부추를 2~3분 정도 담가두세요. 

그다음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가며 헹군 뒤, 체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빼주세요. 이때 물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반죽이 질어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하는 게 포인트랍니다.



3. 반죽 만들기

큰 볼에 부침가루 1컵을 담고, 물 2/3컵을 조금씩 나눠 부어가며 고루 섞어주세요.

초반에는 반죽이 약간 되직한 상태로 시작하는 게 좋답니다. 부추와 양파에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묽게 만들면 나중에 반죽이 너무 질어질 수 있거든요.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서 천천히 떨어질 정도로 약간 묵직한 농도가 적당한데요. 여기에 손질한 부추를 넣고, 채소가 반죽에 잘 감기도록 가볍게 버무려주세요.



4. 팬에 부치기

중불에서 프라이팬을 예열하고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주세요. 기름이 살짝 뜨거워지면 반죽을 국자로 떠서 팬에 올리고, 얇게 펴줍니다.

너무 두껍게 부치면 속이 덜 익거나 기름을 많이 먹어요. 가장자리가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중약불에서 바삭하게 익혀주세요. 부추는 금방 익으니 2~3분씩 양면을 구우면 충분합니다.



5. 양념장 만들기

작은 그릇에 진간장 2스푼, 식초 1스푼, 고춧가루 반 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여기에 다진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매콤한 맛이 살아나고요. 참기름 한 방울이나 통깨를 살짝 뿌려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답니다.



부추전 실패 없는 요리 꿀팁!

1. 반죽 농도 체크

반죽은 숟가락으로 떠봤을 때 천천히 흐를 정도의 묵직함이 있어야 해요. 처음에는 물을 조금만 넣고, 채소를 섞으면서 점차 농도를 맞추는 게 좋아요. 부추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반죽을 묽게 만들면 흐물흐물해지기 쉽거든요.

2. 얇게 펴서 굽기

부추전은 얇게 부쳐야 속까지 잘 익고 겉은 바삭하게 완성돼요. 반죽을 팬에 올린 뒤, 숟가락이나 뒤집개로 살짝 눌러가며 넓게 펼쳐주는 게 포인트!

3. .기름과 불 조절

팬에는 기름이 바닥을 충분히 덮을 만큼 넉넉히 둘러주세요. 중약불에서 서서히 익혀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져요. 기름을 너무 아끼면 전이 퍽퍽하거나 딱딱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채소로, 환절기나 기운 없을 때 먹으면 기분까지 든든해져요.

부추전은 만들기도 쉬워서 바쁜 날 저녁이나 주말 브런치로 제격이죠. 남은 부추전은 식혀서 김밥 속 재료로 넣거나, 썰어서 국수와 함께 볶아 먹어도 별미예요. 심지어 다음 날 살짝 데워 먹어도 바삭함이 살아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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