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단맛과 알싸함의 조화, 초간단 수제 귤 생강청 만들기

환절기가 되거나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차가 바로 생강차예요.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데는 생강만 한 게 없죠.

생강에 풍부한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올려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또한 항염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환절기 칼칼해진 목을 가라앉히고 초기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준비한 재료

  • 생강 700g
  • 황설탕 700g (생강과 1:1 동량 비율)
  • 3개
  • 레몬 1/2개
  • 유리 밀폐용기

초간단 귤 생강청 만드는 법

1. 유리병 열탕 소독하기
수제청은 오래 두고 먹는 만큼 첫 단계인 병 소독이 가장 중요해요.

냄비에 찬물을 붓고 유리병을 거꾸로 엎어둔 상태에서 불을 켭니다. 물이 끓으며 내부에 수증기가 차오르면 불을 끄고, 조심스럽게 꺼내 입구를 위로 세워 자연 건조해 주세요.

물이 팔팔 끓을 때 병을 갑자기 넣으면 온도 차로 깨질 수 있으니 꼭 처음 찬물부터 함께 넣고 끓여야 합니다.

2. 재료 세척 및 물기 완벽 제거
생강은 숟가락이나 칼등으로 껍질을 살살 긁어 벗긴 뒤 깨끗이 씻어냅니다. 알싸한 매운맛을 살짝 덜어내고 싶다면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주셔도 좋아요.

껍질째 들어가는 귤과 레몬은 베이킹소다나 굵은소금으로 표면을 꼼꼼히 문질러 세척합니다.

세척이 끝난 모든 재료는 키친타월로 겉면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내야 보관 중에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3. 알맞은 두께로 썰기
생강은 진한 즙과 향이 고루 우러나올 수 있도록 얇게 편을 썰거나 굵직하게 채를 썰어 준비합니다.

귤은 모양을 살려 0.5cm 정도 두께로 동글납작하게 슬라이스해 주세요.

레몬 역시 얇게 썰어주는데, 이때 레몬 씨는 젓가락으로 쏙 빼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씨가 그대로 들어가면 숙성되는 동안 씁쓸한 맛이 우러나올 수 있어요.

4. 설탕에 버무려 즙 내기
병에 재료와 설탕을 번갈아 켜켜이 쌓으면 바닥에 설탕이 굳기 쉬워요.

넉넉한 볼에 썰어둔 생강, 귤, 레몬을 모두 담고, 준비한 황설탕의 80% 정도(약 550g)만 먼저 부어 골고루 버무려줍니다.

이 상태로 실온에 20~30분 정도 그대로 두면 과육에서 자연스럽게 즙이 배어 나오면서 설탕이 촉촉하게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5. 병에 담고 숙성하기

촉촉하게 설탕이 녹아든 재료를 국물까지 남김없이 소독된 유리병에 80~90% 정도 채워 담습니다.

윗부분은 남겨두었던 황설탕(약 150g)을 소복하게 덮어 과육이 공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차단해 주세요.

뚜껑을 닫고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진 실온에서 1~2일 정도 두며 설탕을 완전히 녹인 뒤, 냉장실로 옮겨 3~4일 정도 숙성해 주면 향긋한 귤 생강청 완성입니다.


맛있게 즐기는 방법

따뜻하게 데운 물 200ml에 귤 생강청을 2~3스푼 듬뿍 타서 마시면 으슬으슬할 때 온몸이 기분 좋게 훈훈해집니다.

시원하게 즐기고 싶을 때는 유리잔에 얼음과 청을 넉넉히 넣고 탄산수를 가득 부어보세요. 카페 부럽지 않은 상큼하고 톡 쏘는 수제 진저 에이드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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