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내가 스무 살이 갓 넘었을 때, 호프집에 가면 기본 안주로 나오던 과자가 바로 이 뻥튀기야.
내가 스무 살이 갓 넘었을 때, 호프집에 가면 기본 안주로 나오던 과자가 바로 이 뻥튀기야.
호프집은 한국에서 생맥주를 파는 곳이거든.
일단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함께 뻥튀기를 서비스로 줬어. 이거 무한 리필이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한 그릇 다 먹고, 또 시키고, 술이랑 안주를 다 먹고 배부를 때쯤, 한 번 더 시켜서 남은 맥주와 함께 먹곤 했지.
기본으로 2~3번은 리필해서 먹었던 것 같아.
뻥튀기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과자 이름이 마카로니 뻥튀기라는 걸 알게 된 건 몇 년 되지 않았어. 모양이 마카로니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카로니 뻥튀기라고 부른대.
밀가루를 튀긴 과자로 달지 않으면서 심심하게 고소한 맛이야. 식감은 엄청 바삭바삭해.
나로서는 추억의 간식이라 가끔 즐겨 먹지만, 나와 같은 추억이 없다면 마카로니 뻥튀기가 맛있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어.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고, 양이 많아.
요즘은 호프집을 안 가니 여전히 이 뻥튀기가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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